겨울철, 일출보러 세종시 전월산 새벽행!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바알 간 해야 솟아라!

과연 오늘 ' 전월산 일출 보기 ' 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정말 정말 몇~~~~~년 전에 선자령에서 1월 1일 일출을 발가락이 부서지는 추위에서, 너~~~ 무 추워서 사진 한 장 없는, 기억 속에만 일출 보기 도전 이후, 제 인생에 더 이상 일출은 없는 줄 알았는데.... 두둥!!! 파워블로거가 되겠다는 ㅋㅋ의욕이 앞서서!! 일출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바알 간 해를 보며 '파워블로거가 되고 싶어요.'라고 소원하는 장면을 상상하며!!! ㅎㅎ

 

 

 

알람을 맞춥니다. 5시 50분 산행 시작이 목표였기에, 불안함에 3개를 맞추고, 자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더욱더 잠이 오지 않습니다. 뒤척입니다. 또 뒤척입니다. 포기합니다. 1시 20분쯤 취침. 혹시나 지각할까 봐 ㅋㅋㅋ4시에 일어나서 시계를 한번 더 보고 ㅎㅎ5시에 일어나서 한번 더 확인합니다. 결국 그냥 일어납니다. ㅎㅎ어슬렁어슬렁.... 기온이 영하가 아닌 것을 확인하지만 아주 따뜻하게 옷을 입습니다. ㅎㅎ추워서 감기걸리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 장갑 필수!! 밧줄을 잡아야 해요. 밤눈도 어두우니 안경도 필수!! 물도 필수!! 혹시나 해가 ㅋㅋ뜨거울 수도 있으니 선크림도 슥슥!! 랜턴도 필수!!

 

 

 

 

 

 

 

 

이렇게 어두울 때 집을 나서본 적이 언제였던가. 지금 나는 어디인가, 지금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이리 파워블로거가 되고 싶은가.ㅋㅋㅋㅋㅋㅋㅋㅋ

 

 

 

 

 

 

 

 

 

무궁화공원은 안개로 가득 찼습니다. 해는,,,,볼 수 있을 것인가,,,,,,,해야? 해야?

어찌 댔건 파이팅 넘치게 아자! 인증샷 한 장! 남기고 올라갑니다.

 

 

 

 

 

 

 

 

 

 

 

 

 

 

 

너무 어두워서 ㅋㅋㅋ등산이 아니라 담력 훈련하는 거 같았어요. 으으으으으, 옆에서 무엇인가 튀어나올 것만 같고 ㅎㅎ좁은 등산길 초입에는 사이좋게 나란히 의지하며 6시 땡!!!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6시 40분쯤 해가 뜬다고 해요!! 무브 무브!!

 

 

 

 

 

 

 

 

 

올라가다 보니 서서히 밝아지기 시작합니다. 근데 안개가 ㅎㅎ자욱하니,,, 해를,,,,점점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사라집니다. 기대감은 사라지고 초미세먼지를 잔뜩 마셨습니다. 후 하후 하~~

 

 

 

 

 

 

 

 

 

 

상여바위 좌우로 정말 멋진 절경과 해를 보고 싶었는데, ㅜㅜ 지인과 그 절경을 함께 하지 못해 참으로 아쉬웠어요. ㅜㅜ 지난번에는 슬금슬금 1시간 좀 덜 걸렸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30분 만에 초고속으로 올라왔어요. 와우. 남자분들은 30분이면 충분할 것 같아요. 

 

 

 

 

 

 

 

 

 

 

 

 

 

원래 여기가 동쪽이라 해를 볼 수 있는데,,, ㅎㅎㅎㅎㅎ나무만 보이네요. 다음번에 일출을 재도전,,,,,과연? ㅋㅋ그래도 '파워블로거가 되고 싶어요.'라고 두손모아 간절히 소원을 빌었습니다. ㅎㅎ

 

 

 

 

 

 

 

 

 

 

촉촉한 새벽녘에 모닝 뜨. 아. 한잔 합니다. 자유시간 초콜릿과 몽쉘과 비타민도 받았지만 고이 주머니에 챙겨서 ㅋㅋ방금 전 포스팅을 하면서 먹었습니다 ㅎㅎ각자 전월산 정상석을 기준으로 ㅎㅎ사진도 한 장씩 남기고 ㅎㅎ돌같이 서서 돌처럼 찍은 우리들 ㅎㅎ따뜻한 이불속으로 들어갈 것을 상상하며,,, 이불로 가즈아!!!

 

 

 

 

 

 

 

 

 

 

갈 곳 잃은 하트 돌 ㅋㅋㅋ 누구를 위한 것인가. ㅋㅋㅋㅋ누구를 위한 발걸음인가 ㅎㅎ 어서 집에 가자!!!!!!!

 

일출 보는 것은 실패했지만 오랜만에 ㅎㅎ일찍 일어나서 원래부터 부지런한 사람이었던 거처럼 뿌듯했습니다. 좋은 경험이었기에 추억을 간직하고 블로그에 흔적도 남기고 ㅎㅎ오늘도 코로나 19 이겨내기 승리!!!! 코로나 저리 가, 저리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