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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남녀들의 세상 살아가기/잘 보고 듣기

열한 계단에서 만난, 니체 영원회귀사상

by HAPPYJINNY 202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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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유명한 채사장의 책 [열한 계단]

작가는 일생이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내가 성장을 해야하는 것은 숙명이라고 한다. 그 성장의 처음은 표류하는 자신을 깨뜨리는 것에서 시작하려면 외부의 힘이 필요하다. 

이 책은 채사장을 성장하게 만든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지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 지식들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던 열한 개의 고전을 선택해서 계단식으로 서술했다.

- 죄와 벌, 신약성서, 붓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우주, 체 게바라, 공산당 선언, 메르세데스 소사, 티벳 사자의 서, 우파니샤드, 초월

그 중 나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정리 해 보고자 한다. 주변에 니체를 존경하고 친애하는 분들이 많아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정말 읽어보고 싶지만 ㅜㅜ 니체를 존경하고 친애하는 분들은 정말 어려우니 쉽게쓰여진책을 ㅋㅋ읽어보라고 추천받았다. 이렇게 채사장의 [열한계단]책은 철학의 조예가 얕은 분들에게는 정리가 쏙쏙 될 것이고 조예가 깊은 분들에게는 한참 부족한 내용이 될 것이다. 

마르크스, 프로이트, 니체를 묶어서 현대 사상의 출발점으로 평가한다. 니체는 근대의 끝과 현대의 시작 그 사이에 있다.

 당시 사람들이 가졌던 '진리'에 대한 관점 ( 당시 사람들이 무엇을 믿고 어떤 세계관을 공유했는지 )에 따라 고대, 중세, 근대, 현대로 역사를 구분한다.

고대 : 신화 ( 그리스의 신들 )

중세 : 유일신 ( 야훼, 여호화, 알라 하느님 )   -  [ 낙타의 인내 ]

근대 :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이성, 발전, 진보, 성장"  -  [ 사자의 자유 ]

현대 : 근대를 부정, "반이성, 비합리성, 탈근대성, 다원성"   - [ 아이=초인 : 신이죽은 세상, 허무한 세상을 긍정 ]

니체가 말한다. " 신은 죽었다. " - 하늘이 아닌 내가 발딛고 있는 구체적 현실로 돌아가려면 신의 죽음은 필요하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서른이 된 차라투스트라가 고향의 호수를 떠나 동굴에서 십 년의 세월동안 정신적 수양과 고독, 깨달음을 즐기다 사람들에게 자신이 쌓은 지혜를 베풀겟다고 다짐하고 사람들의 세계로 내려간다. 내려가다가 가장 가까운 도시 '얼룩소'에서 모여있는 군중에게 말한다. "나는 그대들에게 초인을 가르치려고 한다." 초인이란? 인간이란 짐승과 초인 사이에 놓인 밧줄이므로, 인간은 스스로 몰락해야 한다. 왜냐면 초인으로 건너가야 하기 때문이다. ( 짐승->인간->초인) 초인은 삶의 태도를 바꿈으로써 자기 자신을 극복한 존재를 말한다. 대지에 속해 있으며 건강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존재다. 신이 죽은 세상의 허무를 긍정하는 주체적인 존재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초인이 될까? 인간의 정신을 낙타 -> 사자 -> 아이 , 세 가지 차원으로 설명한다. 낙타는 인내심이 많은, 무거운 짐을 잔뜩 지고 사막을 달려가는 존재. "무엇이 무겁단 말인가?" 고독한 사막 한 가운데서 정신은 이제 사자가 된다. 신을 쓰러뜨리고 자유를 쟁취함으로써 사막의 주인으로 서고자 한다. 정신이 사자가 된다는 것은 종속적인 노예가 주체적인 주인으로 일어서려는 저항을 의미한다. 하지만 새로운 가치는 창조할 수 없다. 자유는 획득했지만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서 정신은 아이가 된다. 새로운 가치 창조는 아이만이 할 수 있다. 왜? 아이는 순진무구함이고 망각이기에 신이 죽은 허무한 세상에서 자신과 자신의 사람을 긍정할 수 있다. 

신이 죽은 세계, 천국도 없고 지옥도 없고, 목적도 이유도 없이 팽창과 수축을 무한히 반복하는 세계인 '영원회귀'의 세계는 무엇일까? 하나의 새로운 삶, 보다 더 나은 삶, 또는 비슷한 삶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 아니다. 니체는 영원하고 조금도 변화하지 않은 반복의 세계를 말한다. 얼마나 끔찍한가? 그래서 영원회귀는 허무주의의 최고 형태다. 

생각해보자. 지금 살고 있는 삶을, 내가 슬펐던 그 경험들을 다시 태어나서 똑같은 시기에 똑같이 받게된다면 ㅜㅜ 너무 끔찍하다. "이것이 인생이라면 그래, 한번 더!" 라고 외치며 자신의 삶을 끌어안을 수 있는가? Yes라면 그가 바로 초인이다. 

그러면 나는 ㅎㅎ초인이 아닌데, 초인이 되기위해 지금 내가 살아가야 할 방법은 무엇일까? '지금의 나' 는 어찌댔건 상대적이긴 하지만 "슬픔, 괴로움"을 잘 헤쳐서 숨쉬고 있는데 '다음 생애의 내가 행복하려면?' 정답은 간단하다. 지금을 즐기자. 슬픔도 그 정도의 슬픔이 아니겠거니, 괴로움도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정도의 괴로움이 아니겠거니 '행복하고 가뿐하게' 넘기면 다음 생애의 '지금의 나'도 '행복한 나' 일 것이다. 하지만 ㅎㅎ난 불교의 윤회사상을 믿기에 ㅎㅎ'더 나은 나' 로 태어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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